맘뜰은 결혼 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했습니다. 10년 이상 꽤 오래 했죠^^ 영어와 아이들 둘 다 좋아하니 나에게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엄마표 영어는 꼭 해야 하는 것, 당연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올 해 다섯살이 된 맘뜰의 첫째는 다행히 영어를 좋아합니다. 아주 쉬운 단어와 문장이긴 하지만 가끔 영어로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하기도 하고요. Mommy milk, please 정도예요ㅋㅋ 그러나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자주 느끼게 됩니다. '아이는 참 내 맘처럼 되질 않는구나.' '내가 원하는 대로 커가는 아이는 있을 수없겠다.' 내가 원하는 대로 키우겠다는 생각도 사실 옳지 못한 것이긴 하죠^^; 지금이야 영어가 좋고 재밌다고 잘 따라오는 맘뜰의 첫째도 언제 또 영어가 싫다고, 엄마 영어로 말하지 말라고 하는 상황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맘뜰은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던 시절 모유수유는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닥치니 쉽지 않은 아니 고통스러운 현실 ㅠㅠ 결국 첫째도 둘째도 100일 만에 모유수유를 포기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 이것도 한참을 아이들과 실랑이를 하다가 겨우겨우 11시에 맞춰 재우고 있답니다;;;
이제 5년차 육아 맘인 지금. 내 마음처럼 아이가 잘 따라오는 건 이제 바라지 않습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나는 나대로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이예요. 그래서 나를 위한 운동 다이어트와 취미생활을 시작했고 엄마표 영어 등 아이의 학습적인 것에는 시간과 노력을 좀 덜 쏟고 있어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엄마가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아래 영상에서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엄마 스스로가 영어가 스트레스라면 엄마표 영어 하지 마세요~ 엄마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쳐주세요. 맘뜰은 요리를 잘 못해서 거의 반찬가게를 이용하는데요ㅋㅋㅋ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것도 아이에게는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는 엄마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언제나 큰 사랑의 가르침을 받고 있으니까요. 시간이 되신다면 차 한잔과 함께 아래 영상 시청해주세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 한 가지를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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